2006.09.01 23:04

강박관념이 있는가보다.


농부.라는 판타지소설에..
주인공 친구의 여자가 걸렸던 증상이 있다.
웃어야해~ 이 말의 강박관념.
그래서 슬퍼도 웃어야한다는. 그래서 표정이나 행동이 유쾌한 증상.

남친이 날 사귀는 목적은. 날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
웃어야한다고 하는 건 아니지만.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를 사랑한다면. 나를 위해서라면.
남친뿐 아닌 내 이유로 난 웃는게 좋다.
사실. 웃는게 많이 어려운 것도 아니다.
그래서 난 웃을 일을 떠올리며, 웃을 일을 만들며 웃고자 한다.

근데..
행복은. 행복하긴 한데. 불행하진 않은데.
그런데 아무렇지도 않다고 느낀 순간까지...
행복하다고 그렇게 남이 느끼게끔. 광고하는 습관이 있나보다.

조금은.. 그런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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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3 22:04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 그래놓고..


또다시 한 사람한테 중독되가고 있다.

적당히 사랑해야지. 적당히 사귀어야지.
연애든 뭐든. 적당히만 마음 줘야지.

정많이 줘봤자, 떠나가버리면, 그 마음만큼만 아플테니까.
그렇게 나중에 아파하지 말고 애초에, 조금만 마음주자고.

그랬는데.. 그랬던 나인데..

또 한사람한테 중독되어버렸어. 이미.

네가 갑자기 세상에서 사라져버린단 생각을 하면 나도 죽을것만 같아.
네가 헤어지자고, 그러면서 떠나가버리면 나 아무 것도 못할 것같아.
네가 없으면, 나. 그렇게 영혼이 사라져버릴 것만 같아.

확인하고 싶지 않아. 저런 내 예감이 맞는지는..

너또한 나한테 중독되었다는 말을 믿고싶어.
너한테 나 많이 의지하고 있는 걸 알아.

그래도 나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내가 행복하길 바란다고.

서로에게. 그렇게 곁에 있으면서 손잡아줄 수 있는 사람..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어. 계속.
forever 란 말도 좋지만. always 란 말도 좋아.

with you. you mean me

그러니까. 그렇게 내 사람으로 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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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4 14:15

처음 들은 말.


글쎄..
언젠가 한 50문50답에서
날 좋아한다고 하는 사람이 왜 그럴까..였나..
거기에 안쓰러워서 혼자 두면 안 될 것 같아서.. 라고..
쓰긴 했지만 실제로 그럴 거란 생각은 안 했다.
동정이잖아. 정말.

다시 복귀하고 며칠 뒤.
전화를 하는데..
내가 왜 나랑 사귀고 싶어졌냐고 그랬더니
내가 너무 안쓰러워보여서
그래서 자기가 옆에 있으면서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고.
그러니까 만일 자기가 곁에 있어도 행복하지 않다면
말하라고...

내가 왜 안쓰러워 보였냐고.. 그랬더니..
처음 만난 날 얘기를 한다.

그를 처음 만난 날은. 내가 한참 CC가 깨진 것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밖으로 내돌 때 였다.
로즈데이에 딱! 깨지고 며칠동안. 학교내에서 술 먹고..
결국엔 사촌오빠한테 연락해 실려갈 정도가 되자.
더이상 학교내에서는 그렇게 마시고싶지가 않았다.

그래서 이제 외부에서 술마실 사람을 영입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다음카페.. ㅡㅡ;;
처음은, 몇개월 후  사겼던 K대 사람.
그리고 이틀 후, 만난 세 사람 중 한 명이 지금의 그이다.

그날. 주당들이랑 먼저 1차 마시고 그가 2차부터 합류했는데
아아.. 장난 아니었다. 난 칵테일소주로 처음 시작했지만.
그 뒤로 소주로 나가는데 이것들.. ㅡㅡ;; 막강연륜을 과시한다.

사실 이 날의 기억은 분명치가 않다.
그도 헷갈리는 이 날의 기억.
어쨌든. 3차까지 갔다가 막판에 그가 아닌 다른 가장 키큰 애한테
(생각해보니 다 85였군..ㅡㅡ;)
상당히 민망한 곳을 잡혀 전철역까지 무사히 가서
난 노원까지 가고 얘네들은 군자서 갈아탔는데

그 날 내 인상이. 다른 두명은 명랑쾌활한 아이였다고. 했다.
하지만 그에게 내 인상은 안쓰럽고 불행해보이는 아이.
그래서 내가 행복하길 바랐다고. 그랬다.
토익도 안 들으려했지만 내가 들어서 같이 다녔다고..

근데. 그 몇개월 뒤 사귄 이틀전 만난 그 사람이랑 내가 사귀고.
내가 행복해보이지가 않았단다.
뭐. 눈물로 시작했던 그 관계. 정말 눈물 엄청 많이 흘렀지만.

그리고 지금. 내가 아직도 행복하지 않아 보인단다.
그래서. 날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감동은 감동이고. 일단은. 동정인거냐고. 확인질문을 했다.
전혀 없다고는 못 하겠단다. 그래도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동정이어도. 그래도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하는 사람은 처음이라.
그래서 좋은데.

전화받다말고 살짝 울어버렸다.

그러니까. 이 사람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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