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05 02:49

내 친구들은 어디에..

난 여중여고를 나왔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친구 중 못본지 꽤 된 친구들이 몇명있는데
이들을 싸이에서 찾아보고자 했었다.

한명은 자기가 먼저 찾아왔다. 그리고 만나기도 했다.
초등학교 졸업 후 처음 보는 거라 정말 많이 설레기도 하고 그랬는데
몇개월 후 알바 주선하겠다며 굳이 날 끌어내더니 하는 말이
다단계. 듣고 연 끊었다. 날 이정도로밖에 생각안했군.. 싶었다.

한명은 방금 찾았다. 위에서 말한 애랑 같이 놀았는데..
남친이랑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것 같다. 키도 좀 컸으려나?
방명록에다가 글도 남겼고.. 답오는거 보면.. 좋으려나? ㅎㅎ

한명은 중3때 학교가다 보고 그게 마지막이었다.
2년전에 연락이 되긴 했는데 그 뒤로 폰이 말없이 죽는 바람에 번호가 없어졌다.
추측되는 번호를 찾긴 했지만. 연락할 용기가 없다;;

한명은 고2 내 생일 때 마지막으로 봤다.
우연히 지나가다 봤는데 내 생일이란 말에 같이 계시던 새어머니께서
분식집에 데리고 가셔서 이것저것 사주셨다.
얘는 정말 찾아보고 싶은데. 동생이름도 아니까 같이 찾고 싶은데
이름이 김선아, 동생은 김선영.. ㅡㅡ; 몇명있을지 생각도 안 하고 싶다;
아예 싸이를 안 하는 것도 같고.. ㅡㅜ

한명은 고교 졸업 때를 마지막으로 얼굴을 못봤다.
목소리는 재수할 때 대학원서 쓸 때. 학교코드 뭐냐고 묻는 질문.. ㅡㅡ;
그 뒤론 전화도 안 된다.
싸이로 찾고도 싶으나.. 박유미 ㅡㅡ
내 친구들 이름 왜 이러나 몰라..

힘들 때 함께해준 친구가 가장 기억에 남고 오래간다고들 한다.
10대 힘들어할 때 함께 해준 친구는 두 명 곁에 있다.
20대 힘들 때 함께 해준 친구는 한 명 곁에 있다.
어릴 때부터 내가 자주 한 말이
소심하고 내성적인 내가 핑계일 수도 있지만..
넓고 얕게 사귀는 것보다 좁지만 깊게 사귀는 게 낫다. 였는데..

... 보고싶다. 다들..

참.. 재밌는거....??
내가 졸업한 중학교는 여중에서 최근 공학으로 바꼈는데..
(옆학교는 남중에서 공학으로..)
내가 졸업한 중학교 동문에 왜 남자초등동문들이 있을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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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2 14:46

이씨... 대체 너 왜그래..


연인, 또는 부부도 화성에서, 금성에서 각각 온 사람이겠지만.
친구도 각자 다른 행성에서 온 사람이 틀림없는 것 같다.

친구와 난 아직 서로에 대해 많이 알지도 못하고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성장했으며 살아온 일도 다르다.
그리고 가치관 같은 것도 많이 다르다. 이건 내가 좀 많이 전염됐지만.
그래서 친구에 대한 가치관도 다르다. 하는 행동은 전염 좀 과하게 됐지만.

그 나중에 말해준다 한 친구랑 방금. 또 비슷한 전개로 싸워버렸다.
전화해서 뭐하고 있었냐 하기에 블로그하고 있었다고. 그렇게 말했더니.
가르쳐달란다. 그래서 난 싫다고 그랬다.
그랬더니 무슨 비밀이 그렇게 많냐. 친구 맞냐. 벽이 있는 것 같다.
그러더니 또 협박에 들어간다. -_-+ 본인 말로는 압박이란다.

삐쳤다고 그러는데. 난 화가 나고 있었다.

친구 맞냐고 그러길래 난 니가 내 친구가 아닐까 의심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친구니까. 일단 화를 누르고 설득에 들어갔다.

지금 새로 만든 블로그는 오프라인 사람들이 알길 원하지 않는다.
온라인 사람만을 위한 블로그이다. 익명성에 의존한, 그런 곳이다.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일단은 그러하니까. 그렇게 말했다.

예전에 블로그는 니가 알아냈어도 일부러 주소변경 안 하고 냅뒀다.
그건 니가 내 친구이고, 그 블로그의 내용을 알아도 상관이 없기 때문이라고.
내 딴엔 마음 써서 한 일이었는데

블로그 알아낸 후에 들어간 적 없으니까 상관이 없다나... =_=

자신이 삐친만큼 술먹으란다. 그래서 내가 화난 만큼 술먹고 벌서라고 그랬다.
...... 금요일과 비슷한 전개가 될 것 같아서 처음부터 경고했건만.
또 같은 전개가 되버린 것 같다.
이런 기분에서 편지를 쓰자니.. 에효효.........

이 인간아. 나에게 너에 대한 벽은 처음부터 없었단 말이닷!!!!!

친구라는 건. 그 사람에 대해 모든 걸 알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친구가 말해주고 보여준 것에 대해서는 기억을 해야하지
말해주지 않은 것, 보여주지 않은 것은 곤란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 생각하고
억지로 캐지도 않고 떠보지도 않고 나중에 말해주겠지 하면서 나는 잊어버리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 친구에게 있어서 친구란.
친구에게 비밀이 있어서는 안 된다. 모든 걸 말할 수 있는 것. 그게 친구란다.

중간이 없는 가치관이라 곤란하다.
말해주지 않은, 보여주지 않은 것, 그 곤란한 것을 숨기는 것을 난 벽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사람은 벽이라 생각한다.

아아..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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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2 14:03

Datemate?


먼저 말하자면. 이 녀석. 여자친구 있다.

근데 여자친구 안 좋아한단다. 왜 사귀냐 했더니 같은 회사라 어쩔 수 없다나..

회사 그만 두면 어째 쫑. 날 것 같은 느낌이다.

이 녀석. 나랑 3번이나 사귄 전적이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도 우린 친구로 잘 지내고 있다.

지지난주. 휴가 마지막날이라며 술 마시자. 이랬는데

엉겁결에 영화까지 보게 되었다. 흠.. 사귈 때는 한번도 이런적이 없었지?

영화보고 밥먹고 술먹고 인형까지 사주고.

폰때문에 돈이 없는 관계로 얘가 다 냈다. 에고고.. 쏘리..;;

마지막에 스타벅스서 커피까지 얘가 다 냈는데

거기서 얘기하면서 잠시 얘기가 나왔다.

가끔 이렇게 Date나 할래? 그러지 뭐.

받아들인게 잘 한 짓일까.. 란 생각도 들긴 하는데

사귀는 것도 아니고. (이 녀석 아직도 날 베이스캠프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지만..)

여친한테 미안해할 필욘 없는 것 같고. ..

그래서 정식으로 이러자. 이러는 사람이 하나 생겨버렸다.

여자친구한테는 전화도 안 하는 것이 나한텐 전화해서 1시간을 떠들어대고.

술먹고 여자친구한테 전화할 것이지 나한테 전화해서 있는 걱정 없는 걱정 다 시키고.

뭔가 참...

흠.. 죄책감같은거 없는 내가 이상한걸까...

그래도 인형은 참.. 잘 샀단 느낌이다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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