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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7 22:21

그 오빠랑 내 이야기..



오빠하고 나하고는 내가 중3, 오빤 고1일 때 처음 나우누리에서
중2였던 다른 여자동생과 이렇게 셋. 한 드라마를 통해 만나서 친해졌더란다.
그 여자동생과는 태어나서 한 다섯..여섯번을 만났었나....
어쨌든 연락이 끊기지 않고 잘 살아왔고..

오빠는 내가 고1에서 고2쯤까지.. 약 1년간 연락이 끊어졌었다.
고1 그 때 핸드폰이 생기면서 삐삐도 없앴고..

그렇게 연락이 닿은 후, 폰번호를 바꿀 때도 무사히 연을 이어나가
내가 고3.. 그리고 오빤 대1 휴학하고 군 가기 전에..
가기 이틀 전에 나랑 거의 7시간을 통화하면서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가버렸더란다.
자기 제대하고나서.. 그 때 남친 없으면 사귀자.. 이랬지.... 아마..

사실은 첫번째 남친이랑 두번째 사귀던 때였는데..
너무 두근거렸다.;;
나한테 반지주려고 알바해서 돈 모았다가 내가 남친 생긴 것 같아서
술퍼먹느라 돈 많이 썼다가 남은 돈으로
뒤늦게나마 반지를 사서 보냈더란다.. 도착은 군 가고 며칠 후....

생긴게 맞긴 했는데.. 도대체 생긴 것도 아니고 생긴 것 같아서!
저렇게 술퍼먹고 그랬다니... ㅡ ㅡ;;

국군장병위문편지를 재수할 때.. 그리고 대학 입학하고 나서도
처음엔 편지도 보냈고 받고..
화이트데이 때 보낸 사탕 사이의 인형에 걸려있던 목걸이.. 까지 받았었는데..
그 목걸이에 받은 반지를 끼워 걸고 다니던 그 때
누군가가 얼토당토않는 이유로 날 좋아한다며 사귀자고 그랬다.
싫은 건 아니었지만.. ... 거절하기가 뭐했다.
지금은 싫으면 연끊을 각오로 거절하지만 그 땐 정말 소심했으니까.

한달도 안 돼 헤어지고나서 그래도 같은 학교라 어쩔 수 없이 만날 때.
다른 사람들과 같이 어느 섬에 갔을 때.. 마침 휴가 중이던 오빠..
술 먹고. 울면서 내가 한 소리..
처음 사람 사귀는 사람과는 안 사귄다고 그랬는데..

그 해 5월. 집에 도둑이 들었었다.
도둑이 들었는데 내가 모아논 돈 약 70만원이랑..
동생의 목걸이가 사라졌다.
난 그 때 반지를 잃어버리지 않았다는 데에 감사하고
그걸 어딘가.. 난 잘 숨기는 곳에 숨겼는데..
그만. 나도 잊어버리고 말았다..

9월인가.. 잔인한 소릴 했다.
사귀는 사람 생겼다고.. 괜찮다고 그러는 사람한테
이 사람이랑 오래 갈거라고.. 그러면서 다른 사람 찾으라고.. 그랬다.
내 딴엔 나만 보고 있을까봐 미안해서였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그 때 온갖 일이 다 겹쳤다고..

그렇게 연락이 끊겼고.. 폰이 죽어 번호도 바꿨다가..
작년3월 다시 연락을 했는데 여친이 있단다.
그리고 4월.. 남친이랑 헤어졌다는 말을 하는 나한테
사귀자고 .. 다신 그런 말 안 할거라고.. (여친 이미 헤어진 상태..)
그런데 결국 보내버렸다. 그리고 연락이 그렇게 또 끊어졌다.
사실 생각해보니 나 좋다던 사람 중에
내 친구들 본 사람은 오빠밖에 없었는데..;

겨울에 잠깐.. 싸이로 연락 주고 받고
다시 끊어졌다가..

올해 다시 연락을 했다.
너무 미안하고, 그래서. 내가 용기를 내는게 옳다고 봤다.
너무 시큰둥한 반응이라 솔직히 폰번호 바뀌면서 확 연 끊을까..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연 안 끊은게 잘 한 것 같다.

오늘 문자 날라와서 연락 자주 하기로 했다.
시큰둥한 반응하면 안 할거랬더니
앞으룬 안 그런단다.
조금.. 빚갚은 기분이다.

잘해보자~(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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