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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9 00:14

부전여전.

아빠가 라면먹으면서 감상 변천사를 쓴 적이 있다.

그저께. 비가와서 아빠가 집에 계셨는데
점심밥이 아침에 아빠가 넘 되게 하시는 바람에 맛이 없어서
국수를 삶게 됐다.

아빠 왈.
국수 참 쫄깃하고 맛있지 않냐?
나 왈.
국수가 다 그렇지 뭐. 다 맛있는 거야, 원래.

어제. 아빠가 국수 한번 하시더니 노하우가 느셨나..
어쨌든 또 국수를 하셨다.

아빠 왈.
국수 쫄깃하고 맛있지?
나 왈.
응! 진짜진짜 맛있어. 할머니가 한 것보다 100배 맛있고
내가 한 것보단 1000배 맛있어 +_+

그랬더니 아빠가 어케 해야 맛있느니 하면서
하나하나 가르쳐 주신다.
듣고 있는데..
아빠가 자신이 없을 때를 대비해 하나하나 알려주시는 것 같아
조금 슬퍼졌다.
이제 나도 좀 늙었나보다.

어쨌든.. 나중을 생각해서 머리속에 잘 기억해놨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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