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04 20:38

만두 빚기.


오늘은 만두를 빚었다.
음.. 예전엔 내가 만두피 다........ (정말 all) 밀어서 했었는데
오늘은 아빠가 밀었다. 헤헷~~
그런데 너무 피가 커서
칼국수 만드는건지 만두 만드는건지 모르겠다고
딴지를 걸었다. 훗~

어쨌건. 무슨 만두소가 그리 많은지.
난 TV서 본 굴림만두라는 걸 만들어보고싶었지만.
결국은 피를 만드는 일반적인 만두를 만들게 되었다.
우리가 만든 만두는
겉보기엔 평양왕만두라 하여 냉면집서 6개내지 주면서 냉면값 받아먹는
그 수준의 만두였다.
정말. 천원에 한 8개까지 주는 만두의 크기는 2.25배 정도??
소로 들어간건 아마 3배 이상. ㅡㅡ;;

그러나. 우리의 만두만들기엔 문제점이 있었으니.
그건. 사공이 너무 많단 것이었다.
그것도 쟁쟁한 사공이 둘이나 있어서
나는 끼지도 못할 거물급 사공.
할머니와. 아빠. 후우...

만두피를 만들 때도 말이 많고.
소에 넣을 두부와 고기, 김치 등등의 수분 제거에도 반목하고.
도대체 이게 만두 오늘내로 만들어지는지까지 의심스러운 상황이었으나.
다행인지 불행의 원인인지 할머니께서 신경끄시는 바람에.
아빠의 뜻대로 가게 되었다.
물론. 난 왜 생활비를 진작 안 줘서 아빠있을 때 만두를 만들게 했냐고
할머니께 소리 들었다 ㅜㅜ

나는. 밀가루 음식에 환장한다.
기름기 많은건 안 좋아하고 짠것도 별로이기에
고기에서 기름기 많이 제거하는데 키친타올을 추천한 것도 나이고.
물빼는 거. 옛날 한약먹을 때 그 막대기를 찾은 것도 나이고.
맛본 것도 나인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
기본적으로 만두 좋아하는 나로선 만두피가 두껍든 말든.
일단 먹으면 상관무. 거기다 그 시각은 12시. 배고플 때!
사실은 피가 두꺼운데는 익지도 않았지만. 그걸 무시하고 먹어치우는 나.
거기에 김치도 조금들어가고 피에도 김치국물 안 넣고.
나는. 우리집에서 가장 싱거운 입을 갖고 있는 사람..... 후우....

나중에 아빠 먹더니 당장 김치 공수.
기름기 너무 제거해서 고기맛이 안 나는건 어쩔수 없이 무시.
그러나 여전히. 다른 사람 입엔 싱거운 만두.

자자..
설날용 만두인거다. 국거리용 만두!!! 후훗~
쳇. 실패작 ㅜㅜ

내년엔 잘 해볼껴!!
Trackback 0 Comment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