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14 13:24

[기담]을 보다.


원래 공포영화를 좋아라했다.
재수할 땐 친구랑 같이 영화관을 조금 갔었지..

살인의 추억을 공포틱하게 본 이후로는
꼭 둘이서 영화보러 갔던 걸로 기억한다.

어쨌건. 그랬던 내가.
대학들어와서 길을 잘 못 들이는 바람에.
공포영화를 혼자서 보지 못하게 되어버렸다.
아니.. 영화 자체를 이젠 혼자 보러 가질 않는군.

쨌든.
루돌프님께서 특별히 스포일러까지 하셨고.
스토리에 뭐. 세세한 것 까지 다 알고 나니.
그제서야 볼 마음이 생겼다.

안 무섭다잖아~~~ 이런 생각? ㅋ

사촌오빠는 당연히 여자랑 보니까 잼없다고 보지 말라 그러고.
다른 사람들은 재밌다고 추천한다고 그러고.
동생한테 이미 말은 꺼내놨기 때문에
토요일. 영화비도 아깝고 해서.
일요일 아침 조조로 보자! 해서.
당당히 맥~사이트에서 레이디카드//로 삼천원을 할인하여
겨우겨우 갔다.

다 이 잡것이 늦잠자서얏!!

5분 전에 서울극장 도착. 발권하고 잘 먹지도않는 팝콘셋 사들고 들어가서
왼쪽에 남녀커플, 오른쪽에 여여친구님들(일거야..)을 끼고 보기 시작했다.

서울극장이 원래 스크린이 저랬던가?
원래 집근처서 보려다가 미아CGV가 스크린이 작대서
종로까지 간거였는데..
이건 뭐.. 귀엽다. 스크린 참..
노원에 롯데로 갈걸. 쳇

어쨌든. 얘기를 알고 보니 더 하나하나 놓칠 수 없는 장면들.

프롤로그가 좀 길었지만.
얘기는 괜찮았다.
첫번째 이야기는 살짝 잘나가다 어이없었고.
두번째 이야기는 오오.. 그거 자체로도 단편영화 하나 찍겠다싶고
세번째 이야기는 잔인하다. 것참..

안 무섭다고 남친을 꼬여보려 했지만.
남친은. 싫댄다.
원래 공포는 보면서 상대방에게 스킨십하는 재미로 보는건데!! (응?)

어쨌든. 기이한 이야기. 기담.
괜찮았지만. 또 볼 생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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