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핸드폰을 비롯하여
사촌오빠. 내동생. 사촌언니 등의 핸드폰에는
할머니께서 어디선가 얻어오신 24K도금. 네잎클로버스티커가 붙어있다.
아니. 내 핸드폰엔 아니었다.
답사를 다녀온 후 내 핸드폰이 스윙인 관계로 위치변경때문에
한번 떼었다가 붙인다는게 조금 찢어진 게 결국
잎 하나가 사라져버려서 난 세잎클로버였다.
세잎클로버를 달고 다니면서. 난 내심 행복이 오길 바랐다.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그 하나를 생각하는 것보다.
기껏붙여주신 할머니껜 죄송하지만 이것도 괜찮아. 이럼서.
난 긍정적인 사고라고 말하고 다녔지만.
실은. 어떻게든 행복하다라고. 믿고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제 방을 청소하다가 답사때 다녀온 부석사입장권을 발견했다.
뭔가가 반짝거려서 봤더니 그 사라진 잎 하나였다.
조심조심 떼어 맞춰 붙였더니 자꾸 자릴 이탈하다가
지금은 자리를 잡았다.
다시 네잎클로버가 된 스티커.
이젠 행운이 오길 바랄까?
글쎄. 행운은 요행 또는 추가적 행복이란걸 알면서.
왜 바라는건지.
에잇. 우울모드나 빠지지 말자. 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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