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15 23:19

이상한 프린터? 아니면..


우리집엔 1999년, 중3 봄에 산 Hp Deskjet 710C 라는 오래된 프린터가 있다.
이걸 고2.. 아니 고3때까지도 잉크를 쓰다가..
(처음 살 떄 준걸로 여기까지 버틴거 보면. 어지간히도 안 썼나보다..)
다 쓴 이 후. 그냥 냅뒀다 ㅡㅡ;;

일년 재수후.. 대1겨울.
남친이 집 컴좀 손봐주겠다고 그럼서 왔을 때
프린터를 보더니 왜 안 쓰냐고..
난 잉크 다 됐는데 비싸서 걍 학교컴으루 뽑았다고. 그랬더니.

인터넷 뒤져 서울에서 가장 싼 잉크점으루 컬러, 흑백 다 들구 가더니만.
둘다 다 노즐이 막혀서 흑백은 걍 주고 리필로 사왔고.
컬러는 니가 쓸 일이 없을테니. 걍 끼워놓고 살아라.

그러면서 난 집에다가 정품잉크 산걸로 뻥치고 굳은 몇만원으루
막 영화보고 스파게티 먹고 놀았단다;;

그리고 대3봄. 인터넷 뒤지다가 벌크 잉크가 싸게 나온걸 발견했다.
포장은 안 되어있는 정품잉크라더라.
컬러랑 흑백이랑 2개씩 샀더니. 그래도 8만원은 훌쩍. 넘어버렸다.
왜 딸려오는 사은품이 화장품마스크팩일까?? ㅡㅡ

어쨌든. 그렇게 교체해서 쓰고 있는 요즘.
도중에 사촌오빠가 컴교체하면서 쓰던 컴을 울집으루 모시고오고.
집에있던 컴은 엄마집으루 보낸 이 후.

몇달만에 이것저것 프린트할게 있어서 해봤더니.
이상하게 안 된다. -_-???
그래서 걍 학교가서 출력하고 그랬는데.

어제. 드디어 폭발했다.
본체 케이스 뜯고. 접촉단자상태가 불량해설까해서
내 딴엔 이 무식한 힘으루 잘 붙게 힘줘 누른 후.
나사 다 돌렸는데.
이 프린터. 테스트용지가 나올듯. 소리만 내더니 삑. 멈춰버린다 -_-^

거기에 대응한 나. 컴이 문젠지 프린터가 문젠지 알아보겠다고.
단자랑 전원이랑 다 빼버리고, 엄마가 와서 차갖구 간다길래
차에 실어 엄마집으루 들려보냈다.

그리고 오늘.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갔는데.
어머어머~~ 된다!
프린터 아주 정상적으루 돌아간다. 어허~~~

머리써서 잉크절약하여 ppt출력하고.
동생 서울랜드 반액할인권도 출력해주고.
그리고 컬러잉크 안 굳었나 확인할겸. 남친 사진도 하나 출력해주고.
그랬는데. 모든게 다 정상이다.


그냥..
이 컴이랑 프린터 궁합이 안 맞나보다.

p.s. 근데 할머니가 남친 사진 보더니. 피부결은 고와보인다고..
     그거 대체 무슨 의미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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